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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컬 라이팅] 시모(심호림) 미션 제출합니다.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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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실천할 작은 목표 하나만 세우고 실천한 후 다음 목표 세우기
### 마감 효과와 빠른 피드백으로 효율적으로 일하기

‘우아한테크코스’를 시작한 지 어느덧 4달이 흘렀다. 입소 전 리액트를 다루어 본 적 없던 내가 지금은 리액트로 페이지를 만들고 있다. 그렇게 미션에 몰두하며 앞만 보고 달려오던 중 글쓰기를 이유로 레벨 1 유연성 강화 목표를 회고하였다. `부족함보다는 성취감에 집중하기.` 당시 더 이상 작아짐을 허락하지 않기 위하여 세웠던 목표다. 앞서 말했듯 나는 프론트엔드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었다. 개발과 거리가 먼 전공이었기에 교양 수준 정도의 프로그래밍을 다루어본 것이 전부였다. 그러던 중 교육용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 하나로 무작정 이 공부를 시작하였다. 막연하게 공부하던 중 운이 닿아 소중한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그렇게 난 이곳에 들어오게 되었다. 희망을 품었던 것과는 달리 이곳에서 내가 느낀 첫 감정은 좌절감이었다. 개발을 배우러 오는 곳이라고 생각하던 것과는 다르게 이미 개발을 잘하는 크루들이 대다수였기에 스스로가 한없이 작아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래도 유연성 강화 목표를 꾸준히 실천한 덕분에 이제는 더 이상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다. 타인과의 비교에서 오는 부족함보다는 온전히 나를 바라보며 성취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우아한테크코스도 레벨 1, 2를 지나 어느덧 레벨 3 끝을 바라보고 있다. 이렇게 레벨별 글쓰기를 할 때가 되어서야 과거를 회상해 보곤 한다. 정신없이 눈앞에 있는 것들을 해치우다 뒤를 돌아보면 감회가 새롭다. 실력이 늘었느냐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면 늘 그렇듯 늘었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리액트를 모르던 내가 UI를 그리고 있는 것을 보면 그러하다. 그러나 다시 현재를 바라보면 부족한 점들이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다. 수확할 것들이 끝없이 내 주위를 감싸고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막막하지만서도 가까이 둘러싸고 있는 씨앗을 하나씩 수확할 수밖에…

그러나 개발할 때도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 곳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던가?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였다. 보완할 것들이 끝없이 나타났고, 그렇게 작성한 계획은 하나가 열, 열이 어느덧 한 페이지를 넘어갈 정도로 늘어났다. '하...' 계획들을 바라보니 한숨부터 나왔다. 결국 그 계획들에 압도당하여 실천하지 못하였다. 계획을 실천하지 못하니 그에 따른 또 다른 계획이 파생되고... 이런 식으로 계획을 위한 계획만 늘어가 자연스레 성취감과도 거리가 멀어졌다. 이 악순환이 싫었다. 악순환을 끊어 계획이 실천으로, 더 나아가 실천을 통해 성취감을 이루고 싶었다. 결국 핵심은 실천에 있었다. '어떻게 하면 실천을 더 쉽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의 해답은 오래전에 봤던 한 책으로부터 찾을 수 있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실천력을 올리기 위해서 지금 당장 실천할 작은 목표가 필요했다. 그렇게 레벨 2 유연성 강화 목표는 `지금 실천할 작은 목표 하나만 세우고 실천한 후 다음 목표 세우기.`가 되었다.
레벨 1, 2 때 나의 유연성 강화 목표는 주위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성취하는 것과 해야 할 것들이 많을 때 눈앞에 목표에 대해서만 집중하여 압도당하지 않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주위 사람들과의 비교와 많은 할 일들로 인하여 마냥 두렵고 힘들었지만, 적절한 유연성 강화 목표 덕분에 나의 속도로 하나씩 학습할 수 있었고 해야 할 일이 많아도 하나씩 집중하여 무사히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특히 레벨 2 마지막 미션에 들어서는 리뷰어분께 구현 완성도가 높다는 칭찬을 듣고 나니 바닥을 찍었던 자신감이 어느새 차올라 보다 단단해지고 있음을 느꼈다.

목표를 설정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를 실천해 볼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 예비군. 해당 일정으로 미션 시작이 늦어졌다. 그래서 다른 크루들은 화요일부터 시작하는 미션을 나는 금요일이 되어서야 시작할 수 있었다. 금토일월… 짧은 시간이었기에 마음이 급했지만, 많은 할 일과 짧은 시간이라는 압박이 오히려 목표를 실천해 보기 좋은 환경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월요일까지 끝내자!'라는 조급한 마음이 아닌 '지금 당장 할 작은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자'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이 접근법은 효과적이었다. 전과 달리, 작은 목표만을 바라보니 실천하는 데 부담이 없었고, 덕분에 미션을 훨씬 생산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
레벨 1, 2 때 쌓아온 자신감을 바탕으로 레벨 3을 마주하였다. 레벨 3 주제는 프로젝트. 프로젝트가 처음이었기에 프로젝트는 설렘 보다는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잘할 수 있을까? 아니 잘하는 건 둘째 치고 내 몫을 할 수 있을까?’ 평소 책임감이 강했던 터라 팀원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시작한 첫 번째 스프린트는 우리 팀 프로젝트의 방향을 정하는 시기였다. 매시간 익숙지 않은 회의의 연속이었지만, 경험이 많았던 크루들의 주도로 힘들지 않게 보낼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경험들만 가득하면 좋겠지만 사람은 망각과 습관의 동물. 페어 활동 등으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나면 유연성 강화 목표를 잊은 채 기존의 방식으로 돌아온다. 그러다 유연성 강화 스터디 하는 날이 되어서야 비로소 해당 목표를 상기할 뿐. 변화가 필요했다. 어떻게 하면 나의 목표를 끊임없이 상기할 수 있을까? `기록.` 사람이 잊지 않기 위하여 자연스레 하는 행동. 그 행동이 나에게 필요했다. 그래서 작은 목표 하나하나에 대해서 기록하기 시작했다. 기록하고 실천한 것에 대해서 체크하는 방식으로 실천한 것들을 채워나갔다. 이 사소한 변화는 생각보다 큰 효과를 가져다주었다. 할 일 하나만을 기록해 두니 해당 목표에 대해서 행동하기 쉬웠고 성취한 목표들이 시각적으로 쌓이니 이는 생각보다 큰 성취감을 가져다주었다. 더불어 유연성 강화 목표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상기하게 되었다.
문제는 두 번째 스프린트였다. 방학부터 첫 번째 스프린트까지 코드 구현과는 멀어져 있던 터라 처음에는 천천히 진행하다가 손에 익고서 속도를 올렸으면 했다. 바람과는 다르게 두 번째 스프린트 때 욕심 내보자는 팀 분위기 속에 많은 작업이 필요했다. 그렇게 삐걱거리는 손으로 작업하였다. 이전 미션에서는 한 줄 한 줄을 충분히 고민하며 개발하였으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는 그럴 수 없었다. 고민이 길어질수록 원하는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고 내 몫을 결국 다른 팀원들이 나눠서 더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볼수록 미안함이 커졌고 미안함은 좌절감으로 이어져 더는 버틸 수 없었다.

이제 기록은 습관이 되었다. 방황하지 않는다. 그저 작은 목표 하나를 기록하고 성취하기를 반복할 뿐이다. 물론 때로는 목표를 망각하기도 하고, 이전의 습관으로 돌아기도 할 것이다. 그럴 때마다 자책이 아닌 격려로 나를 이끌기를 바란다. `부족함보다는 성취감, 큰 목표보다는 지금 실천할 작은 목표에 집중하리라.`
변화가 필요했다. 보다 효율적으로 작업을 해야 했다.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하여 나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몇 가지 문제점을 찾을 수 있었다. 고민의 시간이 너무 길다는 점, 집중력 있게 작업하지 못한 점 그리고 피드백이 오래 걸린다는 점 이렇게 3가지를 꼽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한 해결 방법 또한 나에 대한 분석을 통해 찾을 수 있었다. 고민의 시간을 줄이면서 동시에 집중력을 높일 방법은 `마감 효과`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마감 시간을 설정하였을 때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을 과거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다. 이를 적용하기 위하여 15분 타이머를 맞추고 그 시간만큼만 고민하니 놀라울 만큼 집중할 수 있었고 의식하지 못한 사이 고민이 길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또한 이 시간이 넘어가는 것은 모르는 것으로 정의하고 고민보다는 피드백을 받는 방향으로 수정하였다.

다음으로 빠르게 피드백을 받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였다. 기존의 경우 공식 문서를 먼저 찾아보고 어려우면 블로그들을 참고한 다음 다시 공식 문서로 이해하는 식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피드백 받았다. 해당 방법은 피드백을 받는 데 지나치게 오래 걸려 효율적인 작업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를 해결하려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생성형 AI 클로드를 활용하기로 했다. 과외를 받듯이 고민한 부분 중 애매하거나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하나하나 질문하여 `빠르게 피드백`을 받았다. 또한 15분이 넘어가는 고민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질문하며 빠르게 피드백 받는 방식을 취하였다. 그 결과 이전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었고 팀원들과 작업 속도를 맞출 수 있었다.

이번 과정을 거치면서 협력을 위해서 작업의 속도를 맞추는 것이 꽤 중요하다고 느꼈다. 이를 위하여 효율적인 작업을 고민하였고 다행히 현재는 팀원들과 속도를 맞추며 작업하고 있다. 지금은 괜찮지만, 또다시 시련이 찾아올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다가올 시련 속에서도 지금까지 극복했던 힘으로 또다시 극복할 것이라 기대한다. 눈 앞에 씨앗들을 하나씩 수확해 가며 머지않아 다가올 가을, 황금빛 물결을 맞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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